흰 눈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흰 눈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藝香 도지현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에
가슴이 설레고 한껏 부풀어 오른다
시장 가신 엄마가
천사의 날개 같은 옷을 사 오셔서
우리 딸 예쁘다 하고 입혀주실 것 같은
어쩌면
눈이 까맣고 초롱초롱한 사내아이가
휘파람을 불며 불러낼 것 같은 예감
괜스레
두근거리는 마음 정거장에 가면
서울 가신 오라버니 오실 것만 같고
자꾸만 벅차오르는 가슴
심장의 소리가 콩닥거리며 들리는 게
흰 눈을 기다리는 아이 마음이 이럴까?.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흰눈 내리는 날
바둑이 좋아라
아이도 좋아라
썰매 만드시는 아비도 좋아라
갠시리 마음이 설래죠
미나라강이 얼면
썰매타는 아이들 즐거워 하던 그시절이
생각나며 회심의 미소가 돋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은 오늘 행복하십시요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첫눈 오는 날
그날의 설레임이
다시 찾아 오는 것 같습니다
첫눈을 처음 알았을때
그 마음 안 잊혀지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기다림이란 늘 설레임을 줍니다.
겨울이 오는 날 희눈을 그리워하는
마음 참 어린시절 요즘은
어린아이들은
모르지만 시 시절은 기다리던
생각을 저도 나게 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서 행복한 한 주 되시기를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함박눈이 내리는 날이면
아이들이나 강아지만 좋아서 뛰노는 게 아니라
사람들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것 같아요
비록 교통은 영향 받더라도...
마지막 가을 한 주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