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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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날 아침 / 정심 김덕성
갑자기 찾아온 추위
겨울 행세를 하는 동장군 오는 날
장롱 속에서 외투를
구겨진 그대로 꺼내어 입고
사람들 모두 떨며 콜록콜록
감기와 전쟁이 시작되고
거리의 낙엽도
모두 떠나간 한산한 거리
그 자리에 남아 지키는
초라하게 보이는 나목들
애처로운 마음이 들고
나목을 바라보는 나
지금 거리엔 이렇게 단 둘
추위와 외로운 길에 선 나그네
어디로 가야하나
환혼이 다가오는데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이제 추운 날만 계속 되겠지요
얼마나 추울지요
눈도 이제 곧 내릴 것이고요
계절이 너무 빠른 것 같아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달력으론 아직 가을날이건만
절기상으론 입동 지나선지
다시 옷깃 여지게 하는 추위 찾아왔습니다
황혼의 길은 노을처럼 찬란하듯
마지막 가을 한 주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저녘노을이 아름답죠
인생 노을도 아름다우면 좋겠습니다
늘 좋은 시향이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정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사람들이 당황하여 외투 꺼내입죠
황혼은 왔는데 추우니 가슴이 더 시립니다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한주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