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우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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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우는 강 / 유리바다 이종인
모진 세월 끌어안고
겨울 강이 운다
얼음장 밑으로 보내야 하는 사랑아
나는 위에서 흐르고
너는 아래로 흘러가
꽉 쥐었던 손을 놓아버린 우리 삶을 보아라
흐르지 않는 모든 것은 거짓이란다
아무리 사랑하고
아무리 붙잡아도
너와 나 흐르고 또 흘러야
너 살고 나 사는 길인데
강 건너 사는 들새들은
너무 쉽게 만나
너무 쉽게 이별 하는구나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금강 하구언엔
기러기 떼의 군무가 아름답게 펼쳐진다고 하네요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숲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겨울강이 문득 보고 싶어집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너와 나 흐르고 또 흘러야
너 살고 나 사는 길이요 강이지요.
겨울에 우는 강에서
귀한 시향을 느끼며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서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쉼 없이 흐르는 강물 우리네 삶
모든 게 흘러야 새로워지고 맑아집니다
말씨가 많아 차가워졌습니다
강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