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11회 작성일 18-02-06 20:53본문
겨울은 간다
그토록 냉엄한 얼굴로
날카로운 입김으로
막다른 골까지 매몰차게
사정없이 몰아치는가
풀지 못한 울화가 있다면
물러가는 껍데기에라도
낙낙히 덧씌우면 되지
모두 예감하고 있는 마당에
그리 실컷 퍼붓고 들쑤시고
앞길을 막아버린다 해도
결국은 물러갈 것인데
누구나 꺼리고 거부해서
모조리 엮고 얼린다 해도
기어코 스러져 가는 것을
가뭇이 뒤섞고 싶겠지만
때가 되면 가고야 마는 것을
기다림을 심고 가는 것을
겨울은 간다 - 풍자문학.2017.봄호
그토록 냉엄한 얼굴로
날카로운 입김으로
막다른 골까지 매몰차게
사정없이 몰아치는가
풀지 못한 울화가 있다면
물러가는 껍데기에라도
낙낙히 덧씌우면 되지
모두 예감하고 있는 마당에
그리 실컷 퍼붓고 들쑤시고
앞길을 막아버린다 해도
결국은 물러갈 것인데
누구나 꺼리고 거부해서
모조리 엮고 얼린다 해도
기어코 스러져 가는 것을
가뭇이 뒤섞고 싶겠지만
때가 되면 가고야 마는 것을
기다림을 심고 가는 것을
겨울은 간다 - 풍자문학.2017.봄호
추천0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절기는 못 속이나 봅니다
냇가에는 어느덧
버들강아지가 피어 있던데요
곧 봄이 오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