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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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기도
藝香 도지현
하얗게 내린 눈 위로
누군가 지나간 발자국
그 위로 또 눈이 쌓이더라도
다시 찍는 자국은
사랑의 흔적이게 하소서
차가운 바람
코를 베에 물고 가더라도
가슴은 봄 뜨락의
따사로운 햇볕이게 하소서
빈한한 가슴에
허기까지 겹쳤다 하더라도
신이시여
그들의 곳간은 풍요롭게 하소서
파리한 영혼 삭막하더라도
여름 숲 속의 윤기 나는 푸름
가을 들녘의 넉넉함이
가슴을 가득 채워
차가운 겨울밤 따스하게 지핀 온기,
신이시여
모든 이들에게 밝음을 주는
별보다 찬란한 등불을 주소서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12월의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을 것입니다
기도 향기가 참 좋습니다
좋은밤 되소서
안국훈님의 댓글

12월의 기도는
더 간절해는 것 같습니다
모든 이들에게 밝음을 주는 하늘의 별처럼
좀 더 넉넉해지는 세상이면 좋겠스니다
행복 가득한 12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사랑의 흔적이게으로남겨 주시고
따사로운 햇볕으로 감싸 주시고
곳간은 풍요롭게 하셔서
모든 이들에게 밝음을 주는
별보다 찬란한 등불을 주시기를
저도 기도하면서 다녀 갑니다.
12월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