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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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09회 작성일 19-12-04 07:10본문
긴 겨울
바람이 가슴위로 분다.
한기(寒氣)가 핏줄로 돈다.
움츠리고 오그라들어
긴 침묵(沈默) 속에 갇힌다.
겨울에 부는 바람소리는
뇌와 척수에 자극을 준다.
기분 나쁜 예감(豫感)을 실어와
강한 거부감이 든다.
시답지 않게 내리는 눈은
기대감에 큰 실망(失望)을 준다.
상처를 감싸주지 못할 바엔
차라리 내리지 마라.
수없이 경험한 터여서
이 계절은 늘 반갑지 않다.
물어다 준 독감(毒感)은
늘 내 삶을 갉아먹는다.
냉랭하게 결빙(結氷)시켜
온기(溫氣)를 파괴하며
심장 박동까지 수축시키는
겨울은 나의 앙숙(怏宿)이다.
2019.12.4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긴 겨울 추운날씨를 마다하시는 시인님, 우리 모두도 불청객같은 겨울을 싫어한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참고 견디며 나아가야하지요.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겨울은 곱게 오시고
곱게 가시오소서
열감기는 싫으요
하얗게 눈 듭은 산야는 좋습니다
곱게 조용히 오시옵소서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긴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힘쎈 동장군이 기습하지
않았지만 언젲가 찾아와서
행동 개시 하겠지요.
흔히 찾아 오는 감가로 고생하고
참 앙숙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위에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봄과 가을은 잠깐이고
여름과 겨울은 너무 길어 지겹네요
겨울은 더더욱 추위에 떨어야하니
그나마 눈이 있어 겨울을 지낼만합니다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따스하고 포근한 저녁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쌓여진 낙엽 위로
찬바람이 불며
쓸쓸함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비록 긴 겨울이지만
마음은 날마다 그리운 고향을 그리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