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어쩌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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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아, 어쩌란 말이냐
藝香 도지현
태엽 풀린 시계처럼
늘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는데
무상한 세월 속에
무심하게 흘려보낸 청춘
마음은 연둣빛 새싹처럼
부는 바람에도 흔들리고
두 볼은 홍조로 물드는데
예전 흑단을 자랑하던 머리칼도
바람 부는 날 가을 갈대가 되고
날이 궂으면 삭신이 쑤셔서
걸을 때는 관절이 덜커덩거리지
세월의 나이테가 늘어감에
이랑 지고 늘어진 피부
안광도 흐려져 가물가물 보이고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아! 세월아, 어쩌란 말이냐
이 무정한 세월아!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도지현 시인님 시마을 행사 행복했습니다
세월은 막을 수 없지만 아름다운 노을 닮은 삶 우리 만들어 가요
건강하셔야 합니다 저도 다녀와서 너무 피곤했습니다
체력이 소진 돼 가는것 같습니다
고운 시 향이 아주 짙습니다
사랑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가는 세월 붙잡을 수 없고
오는 세월 막을 수는 없지만
그리움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 싶습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말 무상한 세월입니다.
세월은 다협도 없이 자가 혼자
흘러가는 그런 야속한 존재입니다.
무심하게 흘려보낸 청춘
세월이 청춘을 빼서갔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