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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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의 밤
ㅡ 이 원 문 ㅡ
아가야 울지마라
초승달 마중에는
그리 방긋 웃더니
칭얼대는 우리 아가
어디가 불편한가
찬 젖 먹여 체했나
밥물이 모자랐나
흑설탕 조금 넣어
그리 달지 않았는데
초승달 들어간 밤
별만 반짝이는구나
얼러도 울고 안아도 울고
칭얼대는 우리 아가
먹은 젖이 적었나
방 따뜻한 아래목
부엉이 우는 긴긴 밤
문풍지 들락 날락
부엉이는 울어도
우리 아가 울지마라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옛날 젖 동냥이란 말 들어습니다
젖이 모자라면 나누어 주면 먹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심봉사 젖 동냥이 있죠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찹니다
새벽 출근길 옷 따뜻하게 여미셔요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에는 부엉이 소리도 들리고
찹쌀떡 파는 외침도 들리고
긴 겨울 그리움도 문득 찾아오곤 했지요
문득 찾아온 추위지만
마음은 따뜻한 한 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지금은 부엉이 우는 소리가 귀하겠지요.
부엉이 우는 긴긴 밤
바람에 문풍지 들락 날락하는
옛 그림자가 잘 어울려 있습니다.
부엉이는 우는 소리 들으며
다녀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