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풍지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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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지의 슬픔
ㅡ 이 원 문 ㅡ
눈보라에 칼바람
누구의 밤이 추울까
부엉이 울음 멎은 밤
세월이 시려웠고
시려운 그 세월에
문풍지 추워 울었다
흔들리는 미닫이
밤새워 누가 흔드나
짝 잃은 부엉이의 밤
그 부엉이 슬펐고
찢어진 창호지 문
칼바람이 더 울렸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추워 추워
민망합니다 옛날엔 문종이가 바람막이
문종이가 바람을 막았죠
요즘 아이들은 문풍지가 뭔지도 모릅니다
뚫어진 구멍 사이도 바람은 왜 그렇게 들어오는지
옛날 겨울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올 겨울 건강하게 나시길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꽃한지 사놓고
시골집 문풍지를 새로 바르려했는데
올해도 미처 손대지 못한 채로
겨울 보내야 하지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머지않아 겨울 찬바람에 문풍지마저 울어댈텐데 그 슾픔을 어찌 달래야하는지 걱정이 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지닌 날을 생각해 보면
눈보라에 칼바람 누구나 밤엔
매우 추웟습니다.
세월이 시려웠고 문풍지 추워
울었고 가족들도 모두 울었지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문풍지는 바람을 막아 주어야 하기에
늘 추운 곳에서 떨며 살아 갑니다
그래서 문풍지 소리가
우는 소리로 들리는가 봅니다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따사로운 화요일 저녁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