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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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42회 작성일 19-12-10 18:33본문
눈 내리는 간이역
藝香 도지현
시간이 멈추어버린 곳
정지된 시간만큼
소리까지 흡수되어
정적만 감도는 간이역
승객들은 의자에서
언제부터인가 화석이 되었고
시선은 유일하게 뜨거운
톱밥 난로를 향하고 있는데
언제 기차가 올지
언제 기차가 갈지
그 시간도 알 수 없는
침묵 속에 잠긴 간이역은
하얀 눈발 사이로
보일락 말락 하는 두 눈으로
그나마라도 갈 곳 없는 나그네
따뜻한 시선으로 품어주는데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오는 날
간이역 서정이 있습니다
떠나는 사람
기다리는 사람 아름답습니다
젊음 시절
좋은 추억이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닮고 싶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기차 탈 일도 거의 없고
간이역에 내리긴 힘들어지니
기차여행의 정취는 이미 사라진 듯하지만
문득 해운대역에 내리는 기차를 타고 싶어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