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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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5회 작성일 19-12-11 16:10본문
고속도로
논밭이 길이 되고
산 뿌리를 뚫어 길을 냈다.
강둑과 둑을 이어 길을 만들고
천 길 벼랑에도 길을 놓았다.
낮은 곳은 높이 돋우고
높은 산은 깎아내려
기울지 않고 평평케 하여
꽁지가 빠지게 차가 달린다.
무수한 차들은 꼬리를 물고
절제 없이 바퀴는 돌고
이정표를 따라 차는 내빼고
순간 굉음은 귀를 찢는다.
강토(疆土)에 놓인 고속도로는
대동맥처럼 숨을 쉬고
쉴 새 없이 달리는 차량행렬의
역동성에 가슴이 뛴다.
2019.12.11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논밭이 큰 길이 되고
신을 뚫고 길이 생기고
그러다가는 국토가 모두 길인
고속도로가 될 듯 싶어 집니다.
정말 신나게 다려가니 좋은데
빨리 목적지에 도착해서 좋긴한데
논이 없어지고 산이 몸살을 앓고
문제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행복한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시절 어렵사리 뚫린 경부고속도로
산업의 동맥이 되어 산업화를 이루고
어느새 전국은 사통팔달 고속도로 이어졌건만
걱정스럽게도 갈수록 경제 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활력이 도는 세상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