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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서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43회 작성일 19-12-11 17:37

본문

겨울 서정 

          藝香 도지현

 

흔들리는 것은

엄마의 머리카락이다

하얀 은발이 물결치고

보드랍게 찰랑거리고 있다

 

엄마의 웃음까지도 하얗다

입가에 피어나는 안개

뽀얀 안개가 보시시하게 웃는다

 

품에 안기고 싶어

다시 아이가 되어 응석 부려 볼까

가슴에 파묻혀

한없이 울고도 싶은데

 

이제 다시는 없어

꺽꺽 울음을 토하며

하얀 수양버들의 가지를 붙잡고

눈꽃을 붙잡고

시린, 흘리고 흘리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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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과 겨울 사이
서리가 있어 첫눈이 내려도 당황하지 않고
긴 겨울 견뎌내지 싶습니다
그리움 전해지는 겨울서정의 노래 속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는 영원한 안식입니다
 겨울에 하얀겨울이 그립습니다 
눈꽃이 보고 싶습니다 
 강아지 처럼 눈꽃 핀 들옄을 달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그런 날이 좋겠습니다 
도지현님의 시향이 엄마를 부릅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닮고 싶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으로 떠오르는 어머님의
하얀 웃음 참 그리운 어머님이십니다.
마음 놓고 웃을 수 있고 특히
마음놓고 울 수 있는 어머님이십니다.
저도 희미해져가는 어머니를
이 겨울에 떠올리며 생각합니다.
시인님 감사함니다.
겨울이 깊어갑니다.
건강하셔서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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