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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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일기장 / 정심 김덕성
아름답게 장식하며
곱게 물든 단풍도 나 몰라라
제 길을 떠났다
푸르게 수를 놓았던 꿈들도
빨갛게 물들인 진실한 사랑도
사랑으로 다가오던 설렘도
쉽게 놓을 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깨끗하고 하얗게 물들이고
인생도 그런 것 아닐까
단풍처럼 그렇게 가버리는
세월과 같이 그뿐이라는 것을 알기에
내 일기장에 그려 놓으며
이제 땅을 진동시키는
동장군의 군화소리 들으며
그녀가 보내주는 하얀 눈꽃으로
또 하나의 일기를 쓴다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네~ 시인님!
아름답던 계절이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이 찾아 왔네요
진실로 우리 인생도 그렇다 생각합니다
공감하는 작품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
노정혜님의 댓글

자연을 닮은 우리 인생
겨울이면 우리몸도 겨울입니다
겨울을 건강하게 나시길 바랍니다
꽃 피는 봄은 옵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날마다 빠짐없이 일기 쓰는 일은
스스로 성찰하는 수도자의 길이지 싶습니다
제법 쌀쌀한 아침공기지만
마음은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세월과 사람은 가고 또 옵니다.
간다고 서러워 말고
온다고 좋아하지 말아라
가고 오는 것은 생의 필연이니
만사 태연자약함이
군자됨은 태도니라.
그렇습니다.
머잖아 봄은 또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