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와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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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와의 이별
ㅡ 이 원 문 ㅡ
내 사랑 하는 말들아
나 이제 떠나야 하는거니
너희들과 몇 십년
그 세월이 너무 짧구나
추워도 더워도 함께 했던 너희들
이제 나 떠나야 하는구나
그것이 정년이고 시간이라면 어쩔 수 없지
채찍 휘둘러 무서워 했던 너희들
내 말 안 듣는다 짜증 냈던 나
사랑 하는 말들아 모두를 용서 하려무나
다 너희들을 위함이었어
그렇게 안 하면 너희들이 존재 할 수 없으니까
내 사랑 하는 말들아 미안해 미안해
나 없다 울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장난 하지마
그리고 너희들 눈빛 보며 무엇을 원하는지
나는 다 알면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어
먹는 밥도 조금 많이 굶기는 것도 그렇고
새벽 별 보며 함께 달렸던 너희들아
이제 접어야 하는 2019년의 12월이 마지막이 되는구나
일등하기 보다 건강 하고 그렇다고 꼴찌는 안돼
내 사랑하는 말들아 안녕 ~ 안녕~ 미안해 미안해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이제 정년 퇴직하시는 군요
그 많은 세월을 말들과 하셨으니
얼마나 정이 많이 드셨겠습니까
이별의 아픔 공감합니다
저녁이 되니 추워지네요
따뜻한 휴일 저녁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나 봅니다
이왕이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 한가득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한주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참 아름다운 이별 연습입니다
오면 가야 하는것이 자연의 섭리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이 하셔 더 건강하십니다
참 좋은 직업입니다
참 좋은 제 2의 인생이 가다릴것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시를 향한 열정이 참 아름답습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애마와의 이별 감동적입니다.
이별은 그렇게 마음을 움직이게 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