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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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14회 작성일 19-12-15 18:36본문
겨울바다의 독백
藝香 도지현
세찬 바람이
가슴까지 파고들어
그렇지 않아도 외로운 마음
오장육부가 다 오그라든다
작열하던 태양이
온 세상을 태우려 할 때는
숨구멍마다 인파가 몰려들어
몸살을 하고 욱신거렸지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 할까
누구도 돌아보지 않고
덩그러니 홀로 남아
빈 조가비를 슬쩍 건드려도
저 나름의 사색에 잠겼는지
돌아보지 않아 머쓱해지는데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붉은 옷을 입은 등대가
가끔 빛나는 안광으로 눈 맞춤을 해주니
아직도 살아 있는 것을 실감하지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겨울바다 하면 기억나는 것들이 많지요
저의 고향 찾아가도 그렇고요
왜 그리 쓸쓸한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바다는 생각하고 있을까
사랑받았던 몸살을 앓았던 여름
그때가 좋았다고 하며
여름이 오고 있다는 희망으로
지금이 바람만 쌩쌩
바다는 꿈이 있다
겨울이지나면
바다가 좋아 좋아 발길이 바빠 질 것이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몇 해 할일이 생겨
집중하다보니 주변을 돌아볼 겨를이 별로 없습니다
문득 겨울바다고 그리워지는 겨울아침
파도소리 들리는 소라의 꿈
가슴에 담고 새로운 아침을 시작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찬 바람이 가슴까지
파고들어오는 겨울바다
그래도 위안이 되어 주지요.
붉은 옷을 입은 등대가
미래를 열어 줍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