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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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을 속에서
藝香 도지현
태워도, 태워도
다 타지 않은 붉은 하늘이
가슴 안에서 기포가 되어
가득하다 못해 온몸에 스민다
삶의 길목마다
용해하지 못해 침전물로 남은
사념의 방울들이
이제 뒤엉켜 붉게 변했다
하루를 밝히고 가는
태양의 뒷모습은
찬란하다 못해 황홀한데
그 속에 녹아들고 싶은 염원
이울어가는 몸이지만
아직 남아 있는 열정을 다해
생의 끝자락까지
아름다운 노을 속에 물들고 싶은데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온종일 세상 밝히느냐고 고생한
붉은 태양이
저녁노을로 온몸 다 사르고
새로운 모습으로 새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붉고 아름답게 장식하는 노을
얼마 있으면 떠나야 하는데도
자기몸을 아깝게 불태우면서도
곱게 수놓는 영원히 다 타지 않는 노을
나의 노을도 다 타지 않는
노을이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