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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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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6회 작성일 19-12-17 18:12

본문

나의 노을 속에서 

             藝香 도지현

 

태워도, 태워도

다 타지 않은 붉은 하늘이

가슴 안에서 기포가 되어

가득하다 못해 온몸에 스민다

 

삶의 길목마다

용해하지 못해 침전물로 남은

사념의 방울들이

이제 뒤엉켜 붉게 변했다

 

하루를 밝히고 가는

태양의 뒷모습은

찬란하다 못해 황홀한데

그 속에 녹아들고 싶은 염원

 

이울어가는 몸이지만

아직 남아 있는 열정을 다해

생의 끝자락까지

아름다운 노을 속에 물들고 싶은데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종일 세상 밝히느냐고 고생한
붉은 태양이
저녁노을로 온몸 다 사르고
새로운 모습으로 새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고 아름답게 장식하는 노을
얼마 있으면 떠나야 하는데도
자기몸을 아깝게 불태우면서도
곱게 수놓는 영원히 다 타지 않는 노을
나의 노을도 다 타지 않는
노을이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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