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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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裸木) 사랑 / 정심 김덕성
화려한 꿈을 꾸며
가을을 그리며 지나간 자리에는
아픈 흔적을 남긴다
낙엽들이 잔인하게
그리움마저 앗아가 안상한 나목들
사랑이 텅 비워있는 아쉬움
서운함이 치밀어 오르고
겨울이 오는 소릴까
옛날 바람에 창호지 스치는
윙하는 소리
사랑을 노래하는 듯
모두 잃어 버렸지만
새 봄을 사랑으로 기다리면서
더 아름다운 창조를 위해
사랑으로 봄을 꾸미는 나목에게
사랑을 보낸다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자신이 가졌던 것 다 내어 주고
이제 앙상한 가지만 남았지만
다음 해 봄에 더욱 아름다운 꽃 피우게
에너지를 충전하지 않을까요
다시 추워졌습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가진 것 다 내려놓고
눈보라 홀로 맞이하여 견디며
꽃피는 봄날을 기다리는 나목을 보노라면
마음 한 구석이 찡해집니다
오늘도 간절함으로 새롭게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