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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흐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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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8회 작성일 19-12-18 12:06

본문



겨울 흐린 날



오늘 같이

별 볼일 없는 날에는

별빛에 눈이 시린 날 보다

내 마음은 무거우나 밤이면 그리움 한자락 베고

도란 도란 거리다가

동짓달 긴긴 밤을 하얗게 지새운다.


정작 바람은

산허리 감싸고 도는데

들녘엔 마른 잎들이

일제히 눕는 겨울 흐릿한 날

고향같은 산자락엔

반세기 전 

내 할아버지 때나

날아다니던 갈가마귀 떼가

힘이 부쳐 남겨둔 까치밥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

이제는

나이 들수록 노을이 그립고

겨울 흐린 날 동치미 한 사발에

기분이 얼얼 하다.


바로

이런 것이 내 생에

지울 수 없는

원초적인

그리움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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