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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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연정
藝香 도지현
어이할까, 이단심을
임을 향한 연심이
심장에 꽃을 피웠는데
시샘하는 마칼바람의
칼끝에 견디지 못해
사방천지에 선혈로 물들었다
죽어서도 죽지 못한 연정
핏빛 꽃으로 피어 환생하고,
*마칼바람: 뱃사람들의 은어로,
‘북서풍’을 이르는 말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동백의 계절이죠
붉은 선혈같은 동백꽃
떠거운 연정의 선혈
추위도 녹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어느 해 인가 추운 겨울인데
부산 영도에서 만난 그 해풍에도
당당하게 제 핏빛을 들어냐는
동백꽃 생각이 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성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 자주 찾던 동백섬의 동백
지심도의 동백
저마다 붉은 마음으로 살라하는 눈빛
여전히 잊을 수 없습니다
남은 연말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