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창밖의 비발디(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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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안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71회 작성일 18-02-10 11:36본문
겨울 창밖의 비발디/김안로
십여 년을 시골 행 버스 조수(助手)로 일하다가 지금은
예술가가 되었다는 이춘복씨가 거울 속 도로풍경을 보면서
단골손님의 머리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창밖의 도로 위엔
낮을 도와 눈이 내리고
자동차들은 오선지를 따라 라르고* 걸음으로 기어갑니다
예술가의 연탄난로 위엔 아까부터 주전자가 숨을 몰아쉬고
손님의 머리는 아랑곳없이
거울 속 도로에만 신경을 팔던 이춘복 씨, 한 마디 합니다
‘눈감고도 머리 손질이 유연해야 예술가 축에나 들지‘
2012/01
*「사계」-겨울-2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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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2년 넘게 이발소 지키는
반백의 이발사를 소개하는 방송을 보노라니
그분의 손길이 예술이고
있는 그대로가 발물관이지 싶었습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