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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아/ 최영복
지평선 너머 바람이 몰려온다
구름은 소리 없이 먼 바다를 휘감아 오는데
무심하게 가는 세월이던가
가슴 한가운데가 쓰리다
진 눈 깨비에 젖은 두 어깨고 시려오고
먼길 바라보며 문밖에서 동동거리는
발걸음 소리 얼어붙건만
소리 없이 머릿속을 스며드는 잔상은
계곡처럼 깊은 시름이라 어느 봄날에 가서
꽃이 피면 내 그리움 이려나
그리도 따뜻했던 가슴
죽어서나 찾아가면 보듬어 주시련가
꿈속에서라도 그 품 한번 내어주지 않으오
지평선 너머 바람이 몰려온다
구름은 소리 없이 먼 바다를 휘감아 오는데
무심하게 가는 세월이던가
가슴 한가운데가 쓰리다
진 눈 깨비에 젖은 두 어깨고 시려오고
먼길 바라보며 문밖에서 동동거리는
발걸음 소리 얼어붙건만
소리 없이 머릿속을 스며드는 잔상은
계곡처럼 깊은 시름이라 어느 봄날에 가서
꽃이 피면 내 그리움 이려나
그리도 따뜻했던 가슴
죽어서나 찾아가면 보듬어 주시련가
꿈속에서라도 그 품 한번 내어주지 않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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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꿈속에서라도 그 품 한번 내어주지
않으오 하는 간절한 사랑의 그리움으로
깊숙하게 담겨진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이해가 다가니 더 외롭고 쓸쓸한 날인가싶고 그리운 사람은 더 그리워지는 한 해의 끝자락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