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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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을 내려놓으며 익어야 하네
최선으로 익어가야 하네
감나무의 최선 열매가 붉게 익어서
최고로 빛나네
감나무의 한 시대의 끝은
폭탄처럼 떨어져 터지는 것이네
허영의 손을 펴야 하네
탐욕의 손을 펴야 하네
그런후에야 행복할 수 있게 되네
진정 즐길 수 있네
진정 익은 성숙함이 있네
익은 대로 다 익어서
마지막 모습이 준비되었을 때
웃는 모습으로 떠나게 되네
의미있는 마지막 순간이 될 수 있는
것이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감나무의 열매가 잘 익어야 맛도 좋고
보기도 좋고 붉은 빛도 좋습니다.
거기에 성숙함이 있지요.
홍시 시집에 들려서 성숙한 홍시 맛있게 먹고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고 희망찬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감꽃 같은 유년을 보내고
중년의 삶은
땡감 맛
입안에 가득 참 떫은 맛
세월이 지워주지
땡감을 삭히고 삭히면 달달한 맛
어느 듯 노년기
노년의 맛이라 홍시 같은 맛
언제 터질지 모를
건드리면 똑 터질 것 같은
그 것도 감깜
홍시도 시간이 지나면
초 벌레가 생기고
시어터진 초 맛이 된다
안국훈님의 댓글

얼마 전까지 감나무 까치밥이 보였는데
요즘엔 산까치 떼가 모여 다니더니
어느새 흔적만 남았습니다
마알간 홍시가 그리워지는 겨울아침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