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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한 조각 베어 물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550회 작성일 20-01-05 17:40

본문

그리움 한 조각 베어 물고 

                       藝香 도지현

 

돌아가고 싶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곳

바래고 찢긴 기억이지만

아직 가슴속에 아로새겨져 있어

흐릿한 잔상으로 속눈썹에 달려 있다

 

봄이면 엄마 닮은 목련이

화사하게 피어 방그레 웃어주고

여름이면 아름드리 상수리나무에서

짝을 찾는 매미가 목청을 돋웠는데

지금도 그 모습 그대로일까, 보고 싶다.

 

긴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코흘리개에, 볼이 빨갛던 아이가

이제 이랑 진 얼굴에 서리꽃 핀 머리

흐린 눈동자에 우련하게 보이는 풍경

그립디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


추천1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은 언제나 그리움입니다
숨을 쉴 수 있는 시간까지
고향은 가슴에 담고 삽니다 
고향이 지금 자리에 서 있는 원동력도 되지요
늘 존경하면 사랑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갈 고향이 있으면
이미 행복한 삶이고
그리운 사람 있다는 것은 
이미 행복한 사람이지 싶습니다
고운 한주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같이 따뜻했던  시간은 흘러가고 쌀쌀한 겨울같은 시간의 삶을 살아가는 지금, 그리운 옛 시절로 돌아가고픈 마음 막을 수 없나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갈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기요.
봄이면 엄마 닮은 목련이 피는 고향
생각만하여도 설레는 그런 그리운
고향고향이 눈 잎에 보이니 행복하십시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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