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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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
ㅡ 이 원 문 ㅡ
조용한 그 기억들
그리움의 기억들
그 아련한 기억들
혼자만의 기억을
다시 꺼내 봅니다
이리 짧은 시간이
기억을 더듬으니
더 멀리 멀어지고
추억의 교실 바닥
미끄럽고 차갑다
예뿐 우리 선생님
코 닦아준 선생님
콧수건 떨어질까
다시 매단 선생님
저 기억 하시는지
너무 먼 기억일까
풍금만 생각나요
반세기에 여섯 해
어제 같은 그 시간
그 시간이 먼가요
어디에 계신지요
시오리의 학교 길
춥고 덥던 학교 길
학교 길에 피던 꽃
아직도 피겠지요
풍금 앞 노래 소리
선생님의 목소리
모습은 잃었어도
그 노래 들려와요
저 듣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참 좋은 추억입니다
아름답죠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그리움의 많은 기억들 속에서
코 닦아준 선생님이 생각 나셨군요.
그 산생님은 예쁘셨던가 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초등학교 입학시절 코닦아 주시던 예쁜 선생님이 불현듯 생각나시는가 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동심의 추억을 잘 그리셨네요.
모두에게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 그 선생님이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