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들장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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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장의 밤
ㅡ 이 원 문 ㅡ
평생을 보아도 그 하늘
그 산 그 냇가
강은 안 그런가요 바다도 그렇고요
지나온 그날 모두 되 돌아 보셨는지요
구름 같지 않았나요
흔적 없는 강물 같고요
때 되면 왔다 가는 그 모든 것 처럼
우리 인생 어떻던가요
계절에 안 따라 가는 것 못 보았습니다
시간이 버리는 날 안 버려지는 것 못 보았고요
세월에 실린 몸 이와 무엇이 다르던가요
저문다 하더니 이것이 저무는 것인지요
청춘의 봄은 내일이 있것만
우리내 인생
그 청춘의 봄 기우르니 짧은 다음의 내일이 되고
쓸쓸히 보는 거울 앞 무엇이 비춰지던가요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변하지 않는것
하늘 바다
이들은 늘 그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립니다 언제나
그러나 지금은 산은 개발로 변하고 바다는 다리가 노입니다
하늘은 그대로,,,
늘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구들장,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입니다.
장작을 땐 구들장에 등을 붙이고 자면
밤새도록 따뜻합니다.
아침이 오면 식어지지만
구들장은 한 겨울에 반드시 필요했던 시골집의 정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