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의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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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의 그날
ㅡ 이 원 문 ㅡ
누가 읽을 섣달일까
섣달의 밤 깊어 새벽 닭 울고
새벽 녘 통곡 소리에 닭 울음 멈춰진다
지게의 그 가마떼기
날 밝기를 얼마나 기다렸나
누가 보면 어쩌나 부끄러운 가마떼기
닭 울음 어머니 울음
그 나무지게에 얹어지던 날
첫닭 울음 먼동의 길 양지 찾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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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청계를 키우다가 보면
문득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수탉이 십여 마리 암탉을 거느리기도 하지만
위기에 처하면 맨 앞으로 나서서 암탉을 보호합니다
모든 일이 거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닭 울음 어머니 울음 뒤섞인 섣달 새벽녁에 지게 위 가마떼기는 양지찾아 떠났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