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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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의 연기
ㅡ 이 원 문 ㅡ
그렇게 가버린 날
아침 저녁 모락모락
고향의 그 굴뚝이었나
두서너집의 우리 동네
그런 섣달이었지
눈 오면 눈 오는대로
바람 불면 바람 부는대로
끼어 입고 둘러도
시려워 못 견디었고
그러는 저녁연기는
무엇을 가르쳤나
뉘엿뉘엿 해질 무렵
저녁연기 바라볼 때면
그 저녁연기 인생을 가르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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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머그믐님의 댓글

어릴적에는 현실이었는데 지금 보니 동화같아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옛날 생각이 납니다.
저녁 초가집에서 솟아 오르는 연기
저녁 밥을 짖는 연기였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편안한 저녁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