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66회 작성일 20-01-22 10:48본문
길을 잃었다 / 淸草배창호
타고난 바탕처럼 어쩔 수 없는 것도 있다
옳고 그름 또한 이분법의 양립이라 생각하겠지만
가늠할 수 없는 선을 그어 놓고
겨울밤 찬 서리쯤이야 하는 만용의 객기를 부린다
한기에 비틀거리는
보도블록 틈새에도 생명이 잉태되듯이
이상을 펼치려 하늘의 날갯짓이
서슬 퍼런 난간에 걸려 변방으로 내몰릴지라도
내 안에 방황하는 무지를 차마 어이할까마는
주류를 향한 헤아릴 수 없는 행간을 넘나든다
굴곡이 때론 그저 버겁기만 해도
참을 이루어가는 붙박이의 과정일 뿐인데
토악질의 활개가 진저리쳐도
통속이라는 어휘에 놀아나는 경계에
곡선이라는 비유마저 갈 곳을 잃었다
쪽빛에 동동 떠다니는 달을 보고 있노라니
거치는 것 없는 마음 하나쯤 걸어두고 싶은데
부질없는 욕심일까, 교만일까
동녘의 햇살은 올 곱게 빛나서
떨림이 일어 소름이 전신을 요동치고 있는데.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다복한 설 명절 되시기바랍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淸草 배창호님
고운 시 한편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우리의 고유 명절입니다
가내 다복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고
소원성취 이루시도록 손모아 기도 합니다
이 싸이트는 등단 작가 전용이기에
댓글 을 제가 올려도 무관 한지
망서려 집니다 혜량 하시옵소서 괜찮은지요?
오랜 글벗 님! 한표 추천 드리고 갑니다
그옛날 우리의 민속 놀이의 즐기던 추억이
드라마 처럼 추억 이 줄타가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배창호 시인님!~~^^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작가님!
설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경자년에는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 많이 빚어시고
다복한 일상이 되시기 축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