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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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69회 작성일 20-01-26 22:30본문
소나무
국기봉을 오르는 길에는
소나무들이 거칠게 서 있지만
사철 그 빛이 변하지 않고
굽히지 않는 태도가 마음에 끌린다.
일관성 없는 활엽들의 성질과
수시로 뜯어 고치는 잡목의 양태가
생존을 위한 나름대로의 방식이라지만
항상 내 마음을 거슬렀다.
기준도 줏대도 없이 살아가는
목적 없는 어느 군상들 같아
수시로 그 길을 오르내려도
잡목림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소나무는 다르다.
그 곤두세운 빳빳한 이파리들과
전두엽 가장자리까지 자극하는
진한 솔향기에 나는 취한다.
정조, 지조, 신의, 신념 같은
사람이 지켜야 할 가치들이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지는 시대에
늘 푸른 솔잎에서 큰 힘을 얻는다.
2020.1.26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나무를 보면 참 늠름하면서도
운치가 있지 싶습니다
겨울 되서야 비로소 송백 푸른 줄 알게 되고
솔향 나는 오솔길 걷게 됩니다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던 소나무였지요
은혜의 나무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특히 겨울철에는 겨울나무를 보면서 더 많은
생각을 소나무를 보면서 하게 됩니다.
사철 그 빛이 변하지 않는
그 당당한 그 모습으로 어떻게 저리
푸를 수가 있을까 그리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굽히지 않는 태도가 마음에 끌리면서
정조, 지조, 신의, 신념의 소나무
사람이 지켜야 되고 닮아야하는 요소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설 연휴 따스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인님의 시를 읽고 정조 지조 신의 신념 같이 사람이 지켜야할 도리를 간직하며 살아가길 다짐해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소나무 닮은 나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거운 설명절 되셨는지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정겨운 시간도 가지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연휴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라며
귀한 작품에 머물러 함께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