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봄을 기다립니다
藝香 도지현
바람이 거칠게 분다
마치 모든 것을 날릴 것처럼
바람이 부는 것만큼
초 미세먼지가 허파에 달라붙는다
공기 속에 떠도는
혼탁한 기류만큼이나
삶의 찌꺼기가 피부를 파고들어
거친 사포 같은 각질이 생겼다
얼어붙은 마음들
삶에 찌들어 석고상으로 변한
좀비 같은 인간의 군상
싸늘하게 식은 마음과 마음
언제나 얼은 땅 녹아지고
보드라운 땅을 뚫고
연둣빛 새싹 돋아나서
함박웃음 지을 수 있는 꽃이 필까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렸습니다
땅속 생명들이 잠에서 깨어나서 고개를 빨리 내 밀것 같습니다
신종 바이러서가 야단입니다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종일 초 미세먼지에 시달리고
혼탁한 기류가 흘러가며 피부에
파고들고 얼어붙고 싸늘한
미음들을 녹일 수 있는 한 길
저도 봄을 기다리면서
곱고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따스하게 겨울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기상관측상 최저 적설량과
포근한 겨울날씨에
어느새 봄꽃들이 일찍 기지개 켜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에 코로나바이러스가 걱정인데
먼저 건강 챙기시며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