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건너지 못하는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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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52회 작성일 20-01-29 09:58본문
사람도 건너지 못하는 길을/강민경
마키키* 산으로 오르는 길
양면 벽 같은 언덕에
종이 다른 풀과 나무들이 서로 어우러져
제각각의 향내를 풀어놓습니다
차를 타고 가기도 힘든 길을
저들은 질서 있게 흩트림도 없이
가느다란 전깃줄에 온몸을 맡기고
사람도 건너기 힘든 허공을
망설임도 없이 건너갑니다
가늘고 여린 넝쿨의 몸에서
어떻게 저리 푸른 담력을 키워낼 수 있었는지
본모습을 겨드랑이 잎 사이에 숨겼는지
이 산에서 자연스레
맞은편 산을 건너
땅에 발을 내려디뎠는지!
끝이 보이지 않는 노력의 저력에 호기심은
한 편의 서커스를 보는
아슬아슬한 전율이 느껴져 어지럼증이 도집니다.
*동네에 있는 관광지 명.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다 보니 문득
까마마득한 마키키산을
오르고 싶은 마음 생깁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며
겸손한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강민경님의 댓글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예전에 다녀가셨군요
네 오르면 오를 수록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지지요.
감사합니다 건강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