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눈 오는 날의 소묘素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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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63회 작성일 20-01-29 18:19본문
어느 눈 오는 날의 소묘素描
藝香 도지현
언제부터였을까
장독 뚜껑이 하얀 산이 된 것은
그 위를 까치 화백이
멋진 수묵화를 그려 놓았다
그 수묵화와 함께 들리는 화음
어머님의 다듬이 소리
리듬을 타고
하얀 나비들이 하늘하늘 춤추는데
나비가 되었다 꽃이 되었다
때로는 천사가 되어 미소 짓는
이런 날은 온 세상이 조용하고
난로를 피운 듯 따뜻하기 그지없다
언제부터였을까,
나무가 벙글벙글 웃고 있는 건
삭풍에 헐벗어 오들오들 떨고 있더니
포근하고 하얀 솜옷을 입은 탓일까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징독대위에 하얀눈이 보고 싶네요
시인님의 시향에 속에 아름다운 정서가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고운 밤 되셔요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올해는 눈도 예전과 같이
그리 내리지 않네요
차라리 그 옛날이였다면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겨울은 우리나라 기상관측상
최저의 적설량을 보내고
호주 산불은 넉 달째 타고 있고
온난화는 미세먼지까지 더하여 고통의 날이 됩니다
함박눈 내리는 날이 사뭇 그리워집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에는 지난 겨울 눈이 안 와서 삭막합니다.
강원도 태백과 동해안에는 눈이 많이 내렸는 소식을 들으며 부러워 했습니다.
나비처럼 내리는 눈을 맞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 지방에도 눈이 제법 내렸는데
올 해는 어쩐 일인지 눈이 내리지 않습니다.
그래선지도리어 삭막해 지즞 듯 싶습니다.
눈이 오면 오들오들 떨고 있던 겨울나무도
포근하고 하얀 솜옷을 입으면 웃고 있는 듯 싶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겨울날 따스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까운곳에 소묘 전시회가 있었는데 어찌 그리 섬세하게 사실처럼 그렸는지요. 눈송이 하나에도 생명이 들어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