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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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초병 / 성백군
지난밤
폭설이
내리더니
천지가
온통 하얗습니다
새
한 마리
눈밭을
가로지르며
화들짝
놀라 날아갑니다
세례
요한의
회개하라는
광야의
외침입니다
잠들면
죽는다고
사방을
흔들어 깨우는
겨울
초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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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올 겨울에는 하얀 눈밭을 보지 못했습니다
옛날 추운날 밖에서 장에갔다 늦게 돌아오시는 엄마
기다리던 생각이납니다
잠들면 죽는다고 막 흔들어 깨우던 우리언니 생각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온 누리에 하얀 초병이 깔려있나 봅니다. 회개하라는 세례요한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