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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 수목원에서/김용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63회 작성일 20-02-01 03:17

본문

천리포 수목원에서

 

김용호

 

그대를 옆에 두고

인연의 끈이

매어지고 동여지고 있음을 

실감하면서 별 생각 없이 

 

작은 돌멩이 하나 주워

천리포 수목원

작은 연못에 던졌을 때

작은 파문이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넓게 펴졌습니다. 

 

"차암 신기하다."며

피식 웃는 그대의 모습은

내 마음을 출렁거리게 하는 

작은 파문 이였습니다.

 

조심성 없이 피식 웃던

그대가 옆에 있어 

너무 많이 행복했습니다.

 

조용히 번지는 그 작은 연못에 

그 작은 파문처럼 

 

그대가 마음으로 던진

야무진 작은 돌멩이 같은 애정의 파문이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내 가슴에 

시나브로 퍼진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내겐 참 좋은 순간 이였습니다.

 

서로가 함께 할 때 언제고 

작은 파문이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넓게 펼쳐지는 것처럼 

 

우리의 가슴에 

사랑이 영원히 넓게 넓게 가득히

번져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대와 나 말고 아무도 없는 쓸쓸한

천리포 수목원에 놓인

차가운 작은 의자에 어깨를 기대고 

나란히 붙어 앉아

흔들리는 갈대를 바라보며

 

그대는 

낮은 목소리로

"참 신기하고 아름답지요." 라고 했을 때

 

나는 

"아니요. 

나로 인해 그대마음이 흔들리니,

그대가 더 신기하고 참 아름다워요."라고 했지요.

 

찬바람과 갈대의 바스락거림 사이

연못가에 놓인 작은 의자에 

나란히 앉아 많은 얘길 나누다가

 

그대가 웃음 띤 얼굴로 눈 지긋이 감고 

두 팔 벌려 살며시 껴안았을 때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정지되어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대 품안에 오래 동안 부둥켜안긴 나는

나도 몰래 덩달아 그대를 껴안고

얼굴 비비대며

 

설명으로 곤란한 

행복감으로 부자 되었습니다. 

참으로 부유한 사랑을 소유했습니다.

 

셈해보고 싶지 않은 긴 세월을 

애정 결핍증으로 

마음이 휘청거리는 삶을 살아온 나는 

 

당신의 애정으로 인해

애정 결핍증 사라짐을 실감했습니다.

가뿐해진 마음으로 다짐했습니다.

 

이제는 

생략할 수 없는 나의 애절함으로……

게을리 해서는 안될 열정으로……

 

그대를 위해

좋은 사랑의 성과와 실적을 올리려는데 

노력하겠다고 마음 정했습니다.

 

보람 된 인연을 엮어서

사랑하는 일에 기준을 두고

그대에게 겹겹이 쌓일 

즐거움을 위해 간단없이 노력한다면

 

그대가 나로 인해 행복해서

시시 때때로 콧노래 부르며 

마음성이 

풍요로워 질 거라는 생각도 해냈습니다.

 

그대의 따뜻한 가슴에

행복이 선명하게 수북히 쌓이도록

꼭 노력하겠다고 내 마음을 정립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도 내가 

앞으로 애정 결핍증으로

휘청거리며 어지러운 삶을 살지 않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대도 나에게

시시때때로 애정을 듬뿍듬뿍 공급하는 일에

소홀함 없는 든든한

내 삶의 동반자가 되어주실 것을 굳게 믿었습니다. 

 

내게 있어

짧은 시간의 흐름사이

잠시 했던 긴요한 생각들이

꿈 같은 시간 이였습니다. 

 

입맞춤을 할 때 

 

내게 있어

그대의 혀가 내 입술에 와 닿을 때 

노상 맛 볼 수 없는 그 짜릿한 감정은

환상적인 황홀한 소용돌이 이였습니다.

 

그 쾌감이 내가 갈구한 애정을 충분히 

충전되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입맞춤을 한 후

내가 

"이런 좋은 감정이 영원히 유지되도록 노력할게요."라고

했을 때

 

그대도

"나도요."라고 했을 때 

 

그대 때문에 

나는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라고

인정했답니다.

 

그리고

그대도 

나 때문에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라고

생각하길 바랬답니다.

 

적요 : 이 글은 상상으로 쓴 것입니다.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따금 찾게 되는 천리포 수목원
그 옛날의 애틋한 손길이 있었기에
오늘 수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누리며
자연과 함께 감사함을 느끼지 싶습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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