섶이 침잠沈潛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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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29회 작성일 20-02-01 08:37본문
섶이 침잠沈潛에 들다 / 淸草배창호
겨우살이라는 것이 딱 그만치
온통 회색빛 일색으로
꾸둑꾸둑한 덕장 신세이지만
오한에 든 엄동이
처마 곳곳에 겨눈 송곳니,
윙윙하고 울어대는 대숲 바람에
섶의 일생이 마냥 서럽다
한때 잘나가든 그 시절들은
깡그리 태워버린 옛사랑이 되었어도
외면할 수 없어 짚고 넘어야 할
시련의 막다른 기로를 어쩌랴,
이내 자고 나면 먼동이 트고
초연히 놓지 못하는 마음이 문제인데
빈 가지에 걸린 조각달이
새하얀 멍울만 막막히 잠행에 들었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淸草 배창호님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한때 잘나가든 그 시절들은
깡그리 태워버린 옛사랑이 되었어도
외면할 수 없는 짚고 넘어야 할
시련의 고비를 어쩌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고운 시향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가옵니다
건안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배창호 시인님!~~^^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하지 않는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
늘 감사해 하고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비록,
쳇바퀴의 우리네 인생이지만
마음 먹기에 따라 천양지차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건강 잘챙기시기 바랍니다. *^^*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는 지인에게 황태를 얻어
덕장 소식을 들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눈과 비가 적어서
올해 농사가 걱정이 됩니다
숱한 시련 이겨내고 좋은 날 오길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겨울은
유난스레 따뜻한 것 같습니다.
겨울은 겨울 다워야 하는데
겨울 농사는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겨울 축제까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