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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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29회 작성일 18-02-14 17:46본문
나의 변론/강민경
어쩐 일인지
햇빛 아래 어깨 늘어뜨린
나뭇잎들
꼼짝도 않는다
나무그늘
아래 서 있는
나도,
옷섶 펄럭여 바람을 부추겨 보는데
바람은
어디서 땡 치는 중인지
숨소리
헉헉대는 나뭇잎
자기들도
기다리는 중이라며
변명을
늘린다
,
바람이
꼼짝 않고 있어서라고 하는
나뭇잎과,
나뭇잎이
불러 주지 않아
저
혼자서는 어찌할 수 없어서라고
팽팽히
맞서는 바람의 변론을
참다못한
내가
먼저 옷섶을 풀려 하자
미안했는지
다급했는지
제
본색 드러내는 바람
어디서
엿듣고 달려왔을까
순식간에
나뭇잎 감고 돌다가
나를
다독이는 선심
열리다
만 내 옷섶 풀었다 닫았다
상냥한
호들갑이라니
내
어찌 더 저들과 변론을 펼칠 수 있겠는가?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러우면 지는 거고
지는 게 이기는 거란 선현의 말씀 기억합니다
사노라니 구차한 변명도 하게 되고
떴떳한 변론도 하게 됩니다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길 빕니다~^^
강민경님의 댓글의 댓글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론 보다는
제일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디라는
고마움에대한 인사부터 올리며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안국훈 시인님 ^ ^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은 자기 변론 하기에 바쁘지요 강민경 시인님
내일이 설날이네요 설 잘 보내셔요
고국 생각하면서 건강하시고
강민경님의 댓글의 댓글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무척이나 애써봅니다
하영순 시인 님 관심 주시어 사랑해 주심을 간사드립니다
부모님이 생존해 계실 때는 그리도 가깝던 고향이
어느새 소원해 져있는것 같네요 세상 흐름이 무서워 집니다
하영순 시인 님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소서 ^ ^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시 나의 변론 감명 깊게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고 복된 설 연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강민경님의 댓글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시간 주시어
졸시 감상해 주시고 따뜻한 격려의 말씀 주심에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향필 하소서. 정심 김덕성 시인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