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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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이 원 문 ㅡ
그렇게 자란 그 시절
무엇이 부끄러울까
신장로 길 시오리
버스 없어 걷던 날
하루 1대 오는 버스
콩나물 시루 따로 있나
수건 두른 아낙네
아이 업은 새댁네
보채고 우는 아이
어떻게 달래었나
버스 안의 많은 사람
피해 될까 걱정 했고
더 울고 보채면
버스에서 내렸다
보따리 받아 주는 사람
자리 양보 하는 사람
우는 아이 달래려
옷 들춰 젖 꺼냈고
우리들도 그 손에서
그 젖 먹고 자랐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 십오리 걸어다니던 고향길
새마을운동 생기면서
다리가 놓이고 길이 닦이며
마을버스 다니고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세상은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의 땀방울로 이루어집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아침 옛 생각이 떠 오릅니다.
넓다란 신장로 길이 생겨 났습니다.
멀다 않고 시오리 버스 없어 걸어 다녔지요.
수건 두른 아낙네 모습도
아이 업은 새댁들의 모습도 떠오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겨울날 따스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예전 그 시절은 그랬었죠
아이 울면 부끄러운 줄 모르고
젖을 꺼내 아이에게 물리구요
그래도 그리운 시절이네요
감사히 감상합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고난은 이었지만 아름다운 정이 있었습니다
물질은 풍요로운데 외로워 외로워 게임이 친구입니다
고무신에 10리 20리 길은 보통으로 걸어다녔습니다
점심시간에 도시락 싸가지 못하면
점심 짧은 시간에 집에까지 뛰어 보리밥 한술 먹고
학교로 뛰어간 그시절이 생각납니다
우리 건강하셔 남은 삶 시 마을에서 멋지게 시 작품 활동 해요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붐빔과 땀과 노동속에서 힘들게 살았던 우리네 부모님들의 고생이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