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滿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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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滿月 / 淸草배창호
정월은 질어야 하고 팔월은 맑아라,
첫 단추는 옳게 꿰매었으니
정월에는 꽃잎 같은 봄눈이 한창이라서
정결한 백의白衣가 너푼대는
눈 덮인 장독간처럼 초례를 치르는
첫 달이 가히 눈부시게 옹골차다
뒷동산 마루에 걸린 만삭의 복사꽃 달을 향해
청솔가지마다 이어 온 세습의 넝쿨에는
민중의 소리가 하늘을 꽉 메워
진통 없는 한해를 빌어보는데
가질 수 없는 휑한 마음이면 어떠하리
뻥뻥, 부럼 깨문
대나무 타는 소리가 진동하는
꽉 찬 원경圓鏡이 더없는 돛이 되었다
"圓鏡은 滿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淸草 배창호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입춘을 축하하는 듯 이별을 슬퍼
봄 아가씨 백설의 꽃 드레스 안겨주고 갑니다
만월을 칭송하는 시인님의 시향 속에
취해 멀건히 서서 편한 쉼 하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갑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심 하시옵소서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배창호 시인님!~~^^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입춘 추위가 전국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복수초와 노루귀가 봄맞이에 여념이 없는데..
코로나바이러스도 정점에 있고요,
늘,
감사해하는 마음 전합니다.
건강 잘챙기시고요.. *^^*
노정혜님의 댓글

시향이 참 좋습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월은 질어야 하고
팔월은 맑아라는 깊은 듣을 느끼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뵙게되어 반가움입니다.
입춘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요..
늘 행복한 일상 되십시요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입춘추위 찾아왔지만
올 겨울은 유독 눈이나 비가 적어서
올 농사가 걱정입니다
갈수록 더해가는 미세먼지와 우한폐렴 속에
먼저 건강 챙기시며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겨울은 겨울 다워야 하는데 모처럼 반짝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남녘에 살다 보니
미세먼지의 고통과 신종바이러스에서는 조금은 청정한 것 같습니다.
건강한 일상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