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닮은 물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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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닮은 물의 표정/강민경
오후의 산책길에 보는
알라와이 운하에 물이 흐립니다
항상 하늘바라기에 저을 맡기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알라와이 운하의 물결
언제쯤 파란 하늘을 마주 볼 수 있을지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보이지 않는
하늘 닮은 물의 표정이 애처로워
좀 더 가까이 거리를 좁혔더니
나를 덥석 안고 하는 말
봤지요?
내가 내 가슴을 열어놓고 있으면
어느 때든
나는 하늘을 담을 수도 있고
하늘 아래 천지 만물, 그리고 당신까지도
내 가슴으로 안을 수 있어요,
자랑하는 듯 바람 불어 물살의 고요를
깨웁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가만 흐르는 물 속에도
푸른 하늘의 마음을 볼 수 있는데
하늘의 뜻을 따르는 삶은
언제나 아름답고 푸르르지 싶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운하의 물결이 고요했던 하늘을 두손으로 안았으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나 봅니다.
유상옥님의 댓글

가슴을 열어놓고 있으면/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