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놀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보름놀이
ㅡ 이 원 문 ㅡ
하나 둘 그렇게 슬며시 가버린 날
그날은 갔어도 놀이는 남아 있다
밝음에 숨은 놀이 누가 찾아 데려 올까
보름달에 소원 비는 어머니가 찾아 줄까
방 안에 등잔불 대청 마루에 호야등불
대문 밖 마당 보름달에 환하고
이 보다 더 밝은 것은 달 보는 마음이었다
논가에 냇가에 떠들썩 대는 아이들
한낮 제기 윳 놀이에 그리 떠들어 대더니
밤 되니 밥 훔치고 그 어둠에 짚불놓고
돌리는 깡통 불이 보름달만이나 할까
성화불 보는 아이들 싸움박질에 울고 웃는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설이 지나니까 보름이 다가옵니다.
그러네요.
하나 둘 그렇게 슬며시 가버린 곳에는
그 곳에는 여전히 놀이는 남아 있네요.
윳놀이 성화불이 많은 이야기가 뭉쳐 있겠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오곡밥에 짓불놀이 윳놀이
옛기억에 행복합니다
잊고 살았습니다 깨워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