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모으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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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모으는 봄 -박종영 꽃들이 속삭인다 은밀하게 향기로 대화하자 한다. 눈여겨 온 꽃의 얼굴을 건드리자 더욱 정갈하게 풍기는 향기로 감회가 깊다 앞가슴 열어 빛 고운 아양으로 호들갑이다. 꽃에게 관대해지려는 넉넉한 시각의 즐거움이 마음을 흔든다. 전이되는 농밀한 향기의 힘, 이름 모를 풀꽃도 신의 이름으로 이 땅에 피어나고 철마다 찾아오는 분분한 변산바람꽃, 낯익은 영춘화도 오늘은 그리움의 소중한 꽃으로 으뜸이다. 그것들 활기차게 달려와 부산한 산과 들, 아득히 먼 봄을 치열하게 마중하는 들녘의 주인이 되는 즐거움이 들뜨고, 빛바랜 풍경을 일으켜 세우는 봄은 또, 어떤 꽃을 위해 빛을 모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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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고운 시향이 풍기는 빛을 모으는 봄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박종영님의 댓글의 댓글

늦은 인사 죄송합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더욱 건승하시고
문운하십시오.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봄은 걸음을 재촉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시인님
늦은 안부 전합니다.
감사드리며 더욱 건승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