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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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26회 작성일 20-02-11 00:09본문
울창한 밀림을 꿈꿨다
태풍이 몰아칠 때도
당당히 마주 섰고
찬바람이 가지를 흔들어
잎이 다 날려도 좌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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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 속, 살갗이 터지고
가지가 부러지는 아픔을 당할 때도
절망하지 않았고
무성한 여름철 홍수가 밀려와
산사태가 날 때도 서로 의지하며
뿌리를 깊게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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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을 타고
난데없이 불어 닥치는 불길
등 타고 오르내리던 청설모
온다 간단 말 한마디 없이 떠나가고
가지에 깃들던 산새들
저만 살겠다고
인사한마디 없이 자취 감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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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손 뻗어 도움 청해도
구름 한 점 다가오지 않는다.
수만 마리 뱀의 혀같이
날름거리는 불의 혀
산을 통 채로 삼키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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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재 똥만 퍼질러놓고
잠적해버린 불길
타다만 꽁초하나,
무심히 버려진 불씨 하나로
모든 꿈이 사라져 버리는 것인가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시향이 풍기는 밀림의 꿈에서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은 실수가 수백년된 밀림을 태우죠
밀림은 생명의 보고입니다
귀한 시향 감사합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오늘도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보람있는 날들 사시길 축복합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수라기 보다는 부주의가 낳은 재앙 이라고 봅니다
밀림은 정말 삶의 보고이지요, 노정혜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