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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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봄
ㅡ 이 원 문 ㅡ
넘는 해 뉘엿 뉘엿
서산에 걸치면
꽁보리밥 고봉에 고픈 배 채워졌고
반쯤 남은 된장찌게
더 졸아 내려 가면
그 밥사발 더 먹어라 화롯불 식어 갔다
누구의 봄이 즐거울까
들어선 보릿고개
굴뚝의 저녁연기 허기진 배 달래었고
긴긴 밤 닭 우는 소리
자다 깨다 들리는 듯
첫 새벽 문밖 냉수 고픈 배 채워 주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가만 돌아보면 예전에 먹던 음식들이
다 건강식이었던 같습니다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 나는 것처럼
오늘은 배고프던 시절을 회상하며
한 숟갈 덜 먹으려 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살면서 늘 생각하는 것인데
모두 지나 놓고 보면 아름다운 기억은
좋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기억의 봄은 어떠했습니까.
배곱은 시절 참 그 시절은 암담했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옛날에는 더먹어라 더먹어라 하는 성화에 배탈도 자주났었나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옛날 참 어려웠습니다
지금 너무 과 함이 넘쳐 병원이 넘쳐 납니다
옛말 넘치면 모자라만 못하드라 하는 말이 생각납니다
늘 존경합니다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시마을에서 만남 축복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