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빛 바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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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01회 작성일 20-02-12 18:14본문
지금은 빛 바랜
藝香 도지현
얼마만 한 세월이었을까
이제 모든 것이 퇴색되고
긁히고 희미해진 바람벽
기억의 조각도 빛바래
바람 소리조차도 희미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도
어느새 초점을 잃어 흐릿한데
출렁이던 파도, 그 물보라까지
예전의 것들이 아닌
내 눈엔 모든 게 빛을 잃었다
기억 속에 남았던 옛사람
그마저도 흐릿하고 가물가물해
추억까지 선명하지 않고 흐려
그 모든 것들이 바스러진 것
차라리 당연하다 생각하자
세월의 풍화작용일 것일지니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모두가 가버리면 흐려지는 건가요
그것이 세월이라 붙여 쓰는 언어이겠지요
이제는 그 모두가 하나 둘 가느러지고
그 마저 흐려져 잃어 가나 봅니다
추억도 기억에서 더 멀어져 안 보이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흐름이이라는 속에 모두가
흐릿하고 가물가물해져 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추억까지 선명하던 것이 하나 둘 흐려지는
세월의 풍화작용임을 저도 느끼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따스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 인연을 맺었던 사람은 부지기 수일 것입니다.
그들 중에는 악연도 있고, 절연도 있지만
노후에 와서 뒤돌아 보면
모두가 그리운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 또한 누군가가 생각하는 사람의 하나일 것입니다.
평생을 살면서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게 산다면
그것이 성공적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 좋은 수 없는것 각도에 따라 달리 보여지는 것 아닐까요
잊고 채우고 또 잊고 그렇게 사는것 같아요
먼것은 보여도 가까운것은 보이지도 않고 기억이 되지 않습니다
풍화작용리고 하나요 뜻 깊은 시향 감사합니다
건강하셔 꽃 피는 봄날에 만나요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