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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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그리움/최영복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
행여 내 임인가
대문 밖을 엿보았더니
허전한 빈들 속에는
은은한 달빛만 가득하네
괜스레 허탈하고
소심해진 마음을 아는지
담 넘어 자주색 목련 꽃향기가
수줍은 새색시처럼 와서
살포시 안깁니다
나 그대를 그리워하던
숨길 수 없는 이 속내를
새벽바람에 놓아도
나에게 먼 그대에게
꽃향기처럼 곱게만 전해주오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
행여 내 임인가
대문 밖을 엿보았더니
허전한 빈들 속에는
은은한 달빛만 가득하네
괜스레 허탈하고
소심해진 마음을 아는지
담 넘어 자주색 목련 꽃향기가
수줍은 새색시처럼 와서
살포시 안깁니다
나 그대를 그리워하던
숨길 수 없는 이 속내를
새벽바람에 놓아도
나에게 먼 그대에게
꽃향기처럼 곱게만 전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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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곧 목련이 보고싶네요
아직 우리 주의에는 목련이 피지 않았습니다
고운 시향에 머뭅니다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담넘어 목련꽃향이 그리움을 불러내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