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란으로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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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샘이길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6회 작성일 20-02-17 12:05본문
<풍란으로 살다>
- 돌샘/이길옥 -
목마름을 견디는 것은
그의 습성이다.
한계를 넘은 갈증을 잘도 이겨내는 것은
버릇이 되어버린
그의 성격이다.
뼈만 남은 고목
찢긴 가슴살이나
깎아지른 벼랑
척박한 옆구리에
하얀 실뿌리 간신히 내려놓고
아무도 탓하지 않는 것은
오랫동안 고고하게 굳어버린
그의 성깔이다.
이슬 한 방울로 목을 축이고
안개로 축축하게 젖으면서
새끼를 치고
꽃을 피워
향으로 버티는 것은
누구도 시늉 못 낼
특허 낸 그만의 삶이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625을 겪은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다리밑에 거지는 씨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빠 엄마 아이도 거지
눈오는 날이 거지가 빨래하는 날이라 고 했습니다
지금은 그들이 부자도 되고 학자도 돼 있을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들도 우리 민족입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거지는 씨가 거지 인줄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625만든 아픔이었습니다
절벽에 간신히 버티면 핀 꽃도 씨앗을 바람이 좋은땅에 놓은면 건강한 나무 됩니다
풍랑이 만든 인내가 큰 나무로 만들죠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이얀 눈이 내려 설국을 이루었습니다.
누구도 시늉 못 낼
특허 낸 그만의 삶인 풍란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