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껜 / 멕시코 이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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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408회 작성일 20-02-17 13:46본문
애니껜(龍舌蘭) / 안행덕
인생 역전을 꿈꾼 것이 죄였다
돈에 눈멀었고 밥이 그리워
짚신 신고 멕시코 유카탄 메리다 농장에 갔다
애니껜을 자르기도 전에
가시는 짚신을 뚫었다
붉은 피는 용설란의 끈적끈적한 젖이다
삼베 등걸에 젖어 든
한 많은 땀방울 질척거릴 때
사정없이 내리치는 적의의 채찍
콸콸 쏟아지는 분노 참을 수 없어
늙은 아비 우물에 밀어 넣고
밤새도록 공동묘지에서 혼자 가슴을 치며
무릎을 꿇어 벌을 서기도 했다
김가는 킹이라 불렸고 이가는 가르시아라 했다
최가는 산체스가 되어
애니껜 가시 숲에 인생을 묻고
그렇게 유령처럼 살았다
그랬다.
뜨거운 불볕도 애니껜 가시도
끓는 피의 분수를 막지는 못했다.
+ 멕시코 한인 이민 100년사
2005년 맥시코 이민 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詩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멕시코 한인 이민 100년사에 즈음한 안행덕 시인님의 시, 쓰라림과 슬픔이 젖어있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옴겨 심은 나무는신음하지 않고 다시 설 수 없지요
그분들은 위대합니다
기적을 이루신 미주 이민사
한민족의 저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욱 더 빛나는 삶을 이루시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노정혜 시인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나라 사람이 백년전
짚신 신고 멕시코 유카탄 메리다 농장에
이민으로 간 참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픈 생각이 듭니다.
가시는 짚신을 뚫고
붉은 피는 용설란의 끈적끈적한 젖졌으니
정말 아픈 역사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감상하며,
좋은 한 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정민기 시인님.............^^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아픈 멕시코 이민사입니다
참으로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건강하신 한주 되십시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집 떠나도 고생인데
낯선이국 땅에 정착하여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든 세월이지 새삼 느껴집니다
굵은 땀방울의 가치 공감하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날마다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