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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67회 작성일 20-02-18 14:06

본문

눈이 내리네.

 

잔인한 바람이 광야를 스치고

무정한 태양은 허공을 헛돌았습니다.

차가운 수은주는 사슬에 매여

파스칼호로 돌아갈 꿈을 접었습니다.

눈 내리지 않는 긴 겨울은

아라비아 사막 길 보다 더 지루했고

미세먼지 자욱한 도시는

캄신바람 가득한 이집트 광야였습니다.

지루한 땅에 하얀 눈이 내리길

죽은 사람이 살아나길 바라듯 했습니다.

겨울이 가기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내 가슴까지 덮어주길 원했습니다.

사모하던 눈이 기대하던 대로

살구 꽃 잎처럼 기분 좋게 내립니다.

옛 추억들을 하나 둘 되살리며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도록 내립니다.

산과 들과 나뭇가지에

소복소복 많이 쌓이길 기대합니다.

고운 풍경을 여러 장 찍어

마음 벽에 가득 걸어두고 보렵니다.

2020.2.18


추천0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기다려도 오지 않던 눈이
어제와 그제 내렸었죠
그런데 바람이 불어 쌓이지 않아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눈이
 제법 많이 냈려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소복소복 많이 쌓이길 기대하면서
저도 바라보았습니다.
고운 풍경을
마음 벽에 가득 걸어두셨군요.
오래 오래 나마 있겠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하는 문우님들
눈이 내려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나같이 저와 같은 기분이었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탈원전의 후유증으로
원전의 해외수출은 물거품이 되고
흑자였던 한전은 끝없는 적자의 늪에 빠지고
점차 심해지는 미세먼지의 공포 찾아오듯
잘못된 선택을 하얗게 덮어주는 함박눈이 그나마 위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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