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네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눈이 내리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68회 작성일 20-02-18 14:06

본문

눈이 내리네.

 

잔인한 바람이 광야를 스치고

무정한 태양은 허공을 헛돌았습니다.

차가운 수은주는 사슬에 매여

파스칼호로 돌아갈 꿈을 접었습니다.

눈 내리지 않는 긴 겨울은

아라비아 사막 길 보다 더 지루했고

미세먼지 자욱한 도시는

캄신바람 가득한 이집트 광야였습니다.

지루한 땅에 하얀 눈이 내리길

죽은 사람이 살아나길 바라듯 했습니다.

겨울이 가기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내 가슴까지 덮어주길 원했습니다.

사모하던 눈이 기대하던 대로

살구 꽃 잎처럼 기분 좋게 내립니다.

옛 추억들을 하나 둘 되살리며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도록 내립니다.

산과 들과 나뭇가지에

소복소복 많이 쌓이길 기대합니다.

고운 풍경을 여러 장 찍어

마음 벽에 가득 걸어두고 보렵니다.

2020.2.18


추천0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기다려도 오지 않던 눈이
어제와 그제 내렸었죠
그런데 바람이 불어 쌓이지 않아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눈이
 제법 많이 냈려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소복소복 많이 쌓이길 기대하면서
저도 바라보았습니다.
고운 풍경을
마음 벽에 가득 걸어두셨군요.
오래 오래 나마 있겠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하는 문우님들
눈이 내려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나같이 저와 같은 기분이었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탈원전의 후유증으로
원전의 해외수출은 물거품이 되고
흑자였던 한전은 끝없는 적자의 늪에 빠지고
점차 심해지는 미세먼지의 공포 찾아오듯
잘못된 선택을 하얗게 덮어주는 함박눈이 그나마 위안입니다~^^

Total 584건 6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34
꽃이 핀다 댓글+ 8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1 03-27
333
어떤 나그네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1 03-26
332
어느 늙은이 댓글+ 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3-25
331
진달래 꽃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1 03-24
330
목련 꽃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1 03-23
329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 03-22
328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1 03-21
327
나의 노래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1 03-20
326
인생 찬미 댓글+ 7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1 03-19
32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1 03-18
32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1 03-17
323
광풍(狂風) 댓글+ 7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 03-16
322
독백(獨白)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03-15
321
그 봄이 오면 댓글+ 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 03-14
320
해빙(解氷)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03-13
319
민들레 꽃 댓글+ 7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3-12
318
산수유 꽃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3-11
317
정지 된 봄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3-10
316
공포(恐怖) 댓글+ 7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3-09
315
분노 댓글+ 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3-08
314
인간의 실상 댓글+ 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3-07
31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3-06
31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03-05
311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 03-04
310
시든 감성 댓글+ 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3-03
309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3-02
308
하얀 마스크 댓글+ 7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02-29
307
내 님아 댓글+ 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2-27
306
봄비 오던 날 댓글+ 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2-25
305
비도(非道)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 02-24
30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 02-23
303
봄이 오는 숲 댓글+ 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 02-22
302
이른 봄 댓글+ 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2-21
301
행복(幸福)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 02-19
열람중
눈이 내리네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 02-18
299
봄바람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 02-16
298
봄날의 감정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02-14
297
봄이 오네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2-13
296
봄이 온다.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2-10
29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2-08
294
친구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02-05
293
겨울 나그네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02-01
292
우한 폐렴 댓글+ 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1-30
291
하얀 눈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1-28
290
소나무 댓글+ 7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 01-26
289
노인의 설날 댓글+ 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1-25
288
당신 때문에 댓글+ 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01-24
287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1-23
286
겨울 가로수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01-22
28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1-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